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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세상

상대를 원망하는 이유

나의 부모님

 

어렸을 적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 보셨지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좋은 어머니와 좋은 아버지를 통해 내가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훌륭한 인품을 갖고 계시고 자상하시고 돈도 많으신 부모님의 아들 딸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 부모님은 왜 이럴까? 아버지는 괘팍하고 어머니는 게으르고, 나의 부모님은 왜 그리 가난할까?

나의 반려자

 

여자가 남자를 선택할 때, 부모님이 돈이 많아 상속 받을 것이 얼마나 있는지, 공부를 많이해서 돈을 잘 버는 사람인지, 키가 커서 나와 입맞춤을 할 때 멋진 모습이 나오는지, 힘이 쎄서 나를 번쩍 안아줄 수 있는지, 마음이 따듯해서 부드러운 남자인지, 취미가 무엇인지, 등등 많은 조건으로 저울질을 합니다.

 

남자가 여자를 선택할 때, 부모님이 돈이 많아 상속 받을 것이 얼마나 있는지, 좋은 학교를 나와 돈을 잘 버는 사람인지, 얼굴이 예뻐서 어디에 내 놓아도 부러움을 사는지, 따듯한 마음을 갖고 있는지, 가장교육을 잘 받아 예의 바른지, 히리가 잘록하고 다리가 예뻐서 하이힐이 잘 어울리는 지, 등등 많은 요구사항이 있지요.

나의 상사

 

이놈의 상사는 성격이 대떡같아서 왜 그리 신경질 적인지 스트레스 받고 정말 저런 상사는 잘려나갔으면 좋겠다 싶고, 기회력도 없어 실적도 잘 내지 못하면서 모든 일을 내게 다 하라하고 정말 무능한 상사와 얼마나 더 일해야 하는지, 회사를 때려쳐야 하는지 고민한다.

나의 부하직원

 

나는 왜 이리 복도 지지리도 없나? 옆 부서 대리는 정말 발랄하고 아이디어도 많아 새로운 기획을 척척해내고 일도 엄청 빨리 하는데, 내 부하직원들은 일도 못해 성격도 안좋아 정말 같이 일해 못해 먹겠고 언제 자를까 고민한다.

나의 선생님

 

나의 선생님은 잘 가르치지도 못하면서 숙제는 왜 그리 많이 내주는지, 인품도 개떡같고 저 선생님 밑에서는 정말 배울 것이 없어 다른 학교 전학을 갔으면 좋겠는데...

 

크리스천들은

 

상대방에게 아주 높은 수준의 신앙심을 갖도록 요구합니다. 어떤 어려움을 닦쳐도 주님을 의지하며 일어설 수 있고 늘 기도로 마음의 평강을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

 

상대방의 문제만을 찾다

 

우리는 아주 쉽게 상대방의 문제를 찾습니다. 손가락은 늘 상대방을 향하지요. 상대방 인품이 나쁜다느니, 성격이 그렇다는니, 짠돌이라느니, 무식하다느니, 멍청하다느니, 난폭하다느니, 괘팍하다느니, 등등

 

이렇게 상대방이 좋은 사람이기를 바라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결국 나에게 잘해주라는 것입니다.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찾습니다. 

 

사람은 역시 이기적입니다. 자기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기를 바라는 거지요. 하지만 정작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엔 인색합니다. 관계의 불일치를 늘 상대방에게서 원인을 찾으니 그게 이기적인 모습이라는 거에요.

 

이기적인 나

 

상대방의 친절함을 바라는 것도 상대방의 인품이 좋기를 바라는 것도 모두 나를 위하는 마음, 내게 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의 발로지요. 심지어 크리스천이 상대방의 믿음 좋기를 바라는 것도 결국 나에게 잘 해주라는 것일 뿐입니다.

 

사람은 다 자신을위해 삽니다. 자신에게잘 해주는 사람을 찾는 거죠.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뒤로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