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와 시어머니
코로나는 대부분 우리의 삶을 아주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거리에 사람이 줄었고 그래서 거리에서 장사하는 요식업의 경우 타격이 매우 크지요. 문을 닫은 곳도 많구요. 덕분에 상가를 갖고 계신 분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1년 설날 재미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 며느리는 영원히 시어머니가 적이죠. 사실 적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만나서 좋을 것 없고 힘들게만 느껴지는 상대입니다. 사실 남편을 사랑하면 남편을 낳아준 부모님도 조금은 사랑해도 되는데 말이죠.
반면 남자는 처가를 대부분 너그럽게 대합니다. 부모입장에서 딸의 남편 사위를 귀하게 대하는 것도 한 이유가 되겠지만요. 여자가 중간에 있는 경우가 사이가 좋은 것 같아요. 남자(남편), 여자(아내) 그리고 처가, 이런 관계가 탈없이 좋은가 봅니다.
사실 아들을 낳으면 남의 자식을 낳은 것과 같지요. 열심히 키워놓으면 남의 집 자식이 되니까요. 아무튼 이 이야기는 그만하고 며느리와 시어미니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세상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싫어합니다. 잔소리 때문일까요? 요즘 시어머니가 며느리 잡는 사람이 아직도 있나요? 여자 상위시대가 되서 며느리가 시집에 안가도 되는 건가요?
며느리는 코로나가 좋다
코로나는 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머니 또는 시댁에 가기 싫은 것을 아주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5인 이상 모임금지"를 이용하는 거지요. 신고하면 벌금, 사실 벌금 그거 별거 아니지만, 법을 어긴다는 면에서 시댁에 안가는 구실이 되는 거지요.
맘 카페에서는 서로 신고해주기를 하는가 봅니다. 매일경제에 "누가 우리 시댁 신고해주세요"…'품앗이 신고'라는 글이 올랐네요. 참 재미있는 풍경입니다. 정당하게 시댁에 안갈 수 있는 환경을 코로나가 만들어 준거지요. 코로나 며느리에겐 고마운 겁니다. (ㅎㅎ)
아빠는 시댁으로 엄마는 친정으로
또 한가지 재미있는 설날 풍경이 있습니다. 남편은 시댁으로 가고, 아내는 처가로 간답니다. 아주 공평하네요. 각가 자기를 낳아준 부모님에게 가니 서로 불만이 없겠죠? 그리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지킬 수 있으니 이래저래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왠지 씁쓸하네요.
'우리가 사는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대통령 아들 문준용 그가 받은 1400만원 (0) | 2021.02.13 |
---|---|
포르노 잡지 ‘허슬러' 창간자 사망과 섹스 (0) | 2021.02.12 |
{코로나} 2020년 서울 시민의 희생으로 지켜낸 것들 (0) | 2021.02.11 |
개를 통째로 삼킨 아나콘다 (0) | 2021.02.10 |
한국 국민은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를 이미 갖고 있다? (0) | 2021.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