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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세상

다양성을 하나로 - 정권교체론 48%

하나로 뭉치는 강한 의지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인정하지만, 각기 다른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기술을 갖고 있다. 그것이 선거다. 많은 의견이 있지만, 하나로 모아 대표를 선정한다. 그래서 선거는 아주 공정해야지만 정확한 의견을 모을 수가 있다. 부정선거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 보궐 선거를 보면 여당은 신속하게 출마자를 선택했다. 그러나 야당은 아직 단일화를 하지 못했다. 조금 답답하지만, 다양성을 하나로 만드는 과정으로 보고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하나로 의견을 모은 기술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국민의 힘은 야권을 모으려는 의지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 국민의 힘은 당 이름처럼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힘이 되는 정당이다.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은 아래 중앙일보 기사처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여당보다 야당이 더 변화를 갈수해야 되는 것 아닌가? 어떻게든 단일화도 만들어 국민의 뜻을 모으는 정당이 되길바란다.

 

정권교체론 48%…사상 최고치

 
한국갤럽의 최근 여론조사(9~11일)에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 교체론’은 48%,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 유지론’은 40%였다. 정권 교체론은 지난해 10월만 해도 39%에 불과했지만, 지난 연말 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을 거치며 꾸준히 상승해 이번에 최고치(48%)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론이 우위를 보이게 된 건 중도층 민심 변화 때문이다. 스스로 정치성향을 ‘중도’라고 응답한 이들은 지난해 11월만 해도 정권 유지론 46%, 교체론 44%의 팽팽한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흐름이 뒤바뀌었다. 중도층의 정권 유지론은 46%(11월)→36%(12월)→38%(1월)→36%(2월)→36%(3월)로 내려앉았지만, 중도층의 정권 교체론 응답은 44%(11월)→52%(12월)→56%(1월)→51%(2월)→53%(3월)로 껑충 뛰어올랐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의 이준호 대표는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보다 훨씬 강도가 센 게 ‘정권 교체론’ 응답”이라며 “아직 선거로 표현되진 않았으나, 가랑비에 옷 젖듯 정부·여당에 대한 유권자 평가가 바뀌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與 지지층, 투표 의향도 낮아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적극적 투표의향층’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여당이 선거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이유다. 중앙일보 의뢰로 입소스가 5~6일 서울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란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선 76.8%,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89.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보단 국민의힘 지지자가 투표장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단 의미다.
 


세대별로는 20대 이하의 적극적 투표층이 46.1%로 유독 낮았다. 30대(73.7%)·40대(76.3%) 역시 저조했다. 반면 50대(82.2%)와 60대 이상(89.3%)은 적극적 투표의향층 비율이 평균을 훌쩍 넘었다. 여당의 주요 지지층 중 하나인 2040세대가 4·7 보궐선거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전문위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180석이란 숫자 때문에 여당 우위 구도가 공고해진 듯 보이나, 실제론 20~50대 투표율이 떨어지면서 양당 득표수 격차는 2017년 대선(557만표)보다 크게 줄어든 244만표였다”며 “이번 보궐선거에선 2040세대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권 교체론’이라는 방향 전환까지 이뤄져 여당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