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가 사는세상

털 35kg가 뒤덥힌 양의 구조

호주 멜버른 근처 숲에서 생존을 위협하던 35kg 분량의 털로 뒤덮인 양이 발견되어 화제입니다. 이 양은 털을 깎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호주 농장동물 보호소인 에드가 미션팜 치료센터 직원들은 최근 멜버른에서 북쪽으로 60km 가량 떨어진 랜스필드 인근에서 야생 양 한 마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무성하게 자란 털로 인해 녀석은 앞을 보는 것도 힘들었고, 털 무게에 눌려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발견 당시 저체중이었고 얼굴 주위가 온통 울긋불긋한 반점에 덮여있었다”고 보도했다.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치료센터로 옮겨진 양은 그동안 길게 자랐던 털을 시원하게 잘라냈다. 깎아낸 털 양이 35kg에 달하며, 이는 다 자란 캥거루의 무게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치료센터 직원들은 양에게 ‘바락(Barrack)’이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귀 옆에 태그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농장에서 기르던 양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통 야생 양은 자연스럽게 털갈이가 되지만, 가축용으로 기르는 양은 털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개량돼 털을 깎지 않으면 계속 자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바락은 현재 구조된 다른 양들과 함께 살며 적응하고 있고 있고, 또래 양들과 함께 맛있게 식사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조선일보